제주도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리적 배경을 바탕으로 선사시대 이래로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형성 발전시켜온 해양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즉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시아지역 문화교류의 주요 거점으로서 일찍이 주변의 선진문화를 받아들여 독자적인 문화를 창조하였으며, 삼성신화와 함께하는 탐라시대에는 고유의 토착문화를 발전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고려시대에는 삼별초의 대몽항쟁의 보루로서 기능하였고, 제주목의 설치 등 강력한 중앙정치체제로 편입된 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관습과 학문, 유배, 표류 등 정치 사회 문화 제분야에서 커다란 변화와 역사적 전개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이러한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유물을 수집·보존하는 한편, 체계적인 전시와 학술조사·연구를 목적으로 2001년 6월 15일 처음으로 문을 연 고고역사박물관입니다.
우리 박물관은 설립 목적과 함께 지역사회의 중심 문화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격조있고 사랑받는 박물관"이란 미래 비전의 설정과 탐라 및 해양문화전문 박물관으로의 특화, 고객과 함께 하는 열린 박물관의 실현, 지역문화 네트워크의 구축 및 중심역활을 정책목표로 삼아 세부 실천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채로운 전시와 각종 체험교육 및 문화공감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으로, 문화와 예술의 숨결이 가득한 진정한 제주의 문화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