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매는 소나 말의 힘을 이용하여 곡식의 이삭을 벗겨내거나 가루를 내던 도구이다. 옛 제주사람들은 방애, 고래, 구레, 그랑이라고도 불렀다. 보리와 조가 주곡식인 제주에서는 연자매가 필수적인 농기구였다. 대부분 마을공동으로 제작하고 계를 조직하여 관리 운영하였는데, 평균 30여 가구마다 1기의 방아가 있었다.
유채나 깨 등의 기름을 짜는 틀이다. 아랫돌과 윗돌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제주도에서는 아랫돌을 '봉애기'라 부른다. 사용법은 윗돌을 눌러 식물성 기름을 짜는데 아랫돌에는 기름이 흘러 모일수 있도록 원형의 홈이 파져 있다. 이러한 대형 기름틀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방아를 찧기 전에 보리를 물에 담가 불리는 통으로 바닥에는 물을 뺄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주로 연자매의 굴림돌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연자매 주위에는 반드시 보리통이 있었으며 연자매가 사라지면서 함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