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석

정주석

제주의 옛 초가 입구에는 2~4개의 구멍이 있는 2개의 정주석과 2m 가량의 나무봉인 정낭이 대문 역할을 하였다. 집주인의 출타여부를 알리는 역할이나 야외에서 방목중인 소나 말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 등으로 쓰였다. 장기간 외출이나 밭일을 나갔을 때는 정낭을 모두 올리고, 이웃에 갔을 때는 1~2개를 내리며 집안에 있을 때는 모두 내린다. 정주석은 제주의 민간신앙에서 올래지기란 기능으로 신성하게 취급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