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1770년 가을, 향시에서 장원을 한 장한철은 한양으로 과거길을 떠난다. 일행 29명과 한양으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오키나와열도의 호산도에 표착하엿으나, 왜구의 습격을 받고 겨우 살아나 다시 표류하던 중 간신히 8명만이 남해의 청산도에 표착하게 된다. 이후 강진을 거쳐 제주에 돌아와 다시 과거길에 오르나 낙방을 하고, 1771년 5월 초 귀향하여 『표해록』을 쓴다. 자신의 표류 사실을 일기체로 기록한 『표해록』은 개인의 경험담을 서술한 문학적인 글이면서 해로와 해류, 계절풍의 방향을 알 수 있는 해양지리서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제주의 신화와 전설, 일본 오키나와의 태자전설 등을 담고 있어 신화 전설집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