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야계冶溪 이익태(李益泰, 1633~1704)는 1694년부터 1696년까지 2년간 제주목사를 지냈다. 재임한 동안 제주목 관아에 관덕정과 운주당, 우연당, 향교 등을 다시 지었으며, 탐라에 대한 기록이 부족한 것을 보고 <지영록知瀛錄>을 편찬하고 제주목을 정비하며 학문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하였다.
특히 <지영록>은 이익태가 제주목사로 부임하기까지의 과정, 제주에 있는 동안의 업무, 제주 관련 역사자료 등과 함께 부록으로 숙종대의 외국인 표류기록을 적고 있다. 당시 제주를 기점으로 항해했던 서양인․중국인․일본인 등의 표류기록은 관련 지역의 상황을 생생히 전해주고 있으며, 이는 제주목이 조선에서 중요한 요새일 뿐만 아니라 주요 무역항로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보물 제20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