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만은 이규원은 무과에 급제한 무신이지만 문신 이상으로 학문에도 뛰어나고 백성을 잘 다스리는 관리로서 인정받은 인물이다. 1891년 7월 제주목사로 임명되고 바로 다음 달에는 군대를 담당하는 찰리사를 겸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시 제주에서 발생한 난을 수습하고 왜구의 잦은 출몰을 진압할 수 있는 군사적 권한을 부여하고자 한 것이다.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이규원은 김지의 난으로 어지러워진 민심을 잡고 공마 진상과 같은 어려운 현안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조세 감면을 중앙에 요청하는 등 제주민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