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제주 신창리 해저유적은 물질을 하던 해녀들이 금팔찌, 금제 뒤꽂이 등 꾸미개와 중국청자를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오랜 세월 깊은 바다 모래 속에 묻혀 있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드러나게 되고 이를 해녀들이 발견한 것이다. 유물은 바다 속 암반이 갈라진 틈새와 모래층에서 주로 나왔으며 이들을 싣고 항해했을 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당시 제주가 중국과 일본을 잇는 주요 무역로에 위치하였음을 알려주기에는 충분하다.
금팔찌는 둥근 형태로 벌어진 양끝에 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금제 뒤꽂이는 긴 막대를 구부려 두 갈래로 만들고 대부분은 무늬를 새기지 않았다. 금제 꾸미개 외에 중국 남송시대 용천요계 가마에서 만든 청자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생활용기인 대접이 주류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