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옥환은 중국계 유물로 일본에서도 발견되는 꾸미개의 일종이다. 제주 삼양동유적의 한 집터에서 출토된 이 옥환은 낙랑지역의 출토품과 매우 유사하다. 재질은 연옥이며, 현재 파손되어 일부만 남아 있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로 만들어졌음을 알수 있다. 이미 신분제사회로 탈바꿈한 청동기시대의 삼양동유적 주민들 중에서 매우 높은 신분에 해당하는 지배계층이 사용하였던 물건으로 추정된다.
제주에서는 옥이 생산되지 않으므로, 한반도지역과의 직접적인 교역을 통해서 수입되었거나, 서해 남부 연안의 해로를 통해 중국을 기점으로 하는 동방교역로를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