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제주 삼양동 유적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된 토기를 일컫는다. 기원 전후한 시기에 사용된 토기로 깊은바리 모양, 혹은 항아리 모양의 민무늬토기가 주종을 이루는데, 짧은 입술은 곧거나 밖으로 살짝 벌어져 있으며 몸통 가운데 부분이 가장 뚱뚱한 모양이 일반적이다.
삼양동식토기는 한반도로부터 전래된 민무늬토기가 제주지역에 적응하여 나타난 양식으로, 이후 출현하는 곽지리식토기의 원형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삼양동유적은 청동기시대에 이르러 제주지역에서는 처음 대규모 마을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50cm가 넘는 큰 토기부터 다양한 종류의 작은 토기들이 많은 양의 석기와 함께 출토됨으로써, 당시 삼양동유적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