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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시간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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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보도자료] 국립제주박물관, "관풍안" 번역서 발간

800여 년에 걸친 제주 지방관 명부

국립제주박물관, 관풍안번역서 발간

 

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의 이름과 주요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관풍안觀風案을 번역·발간하였다.

관풍안은 고려 의종毅宗(재위 1146~1170) 때 탐라령耽羅令으로 부임했던 최척경崔陟卿(1120~1186)부터 일제강점기 1940년대 제주도사濟州島司로 온 사카모토 니고이치[坂本二五一](생몰년 미상)까지 제주에 왔던 지방관(목사, 판관, 현감 등)의 이름과 임면任免 시기, 행적을 기록한 명부이다. 관풍안은 국립제주박물관이 2010년 한학자 오문복吳文福(1940~현재)님으로부터 기증받은 책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21년부터 제주 역사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소장 고문헌을 고전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첫 번째 지영록, 2022년에 두 번째로 표해일기를 발간하였고, 2023년에 세 번째 고전총서 관풍안을 펴내게 되었다. 국립제주박물관 소장 관풍안20세기 초 제주에 목사로 부임했던 홍종우洪鍾宇(1854~1913)의 서문이 있고, 제주 출신으로 벼슬길에 오른 인물을 정리한 과환科宦처럼 다른 제주 지방관 명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들이 포함되어있어 사료적 가치가 있다. 이 책은 번역문과 색인, 탈초脫草를 거친 원문과 원본 사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중간중간 제주 지방관과 관련한 유물 유적의 사진을 삽입하였다.

관풍안에 따르면 1581(선조 14) 3월부터 1582(선조 15) 8월까지 재임한 제주목사濟州牧使 김태정金泰廷(1541~?)은 재임 당시 성산에서 왜선을 나포하고, 서귀포에서 서양인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는 선조실록이나 선조수정실록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다. 이처럼 중앙의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제주 관련 사실들이 제주의 기록인 관풍안에 드러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를 교차 검증한다면 고려~조선시대 제주 통치 과정에서 나타난 역사적 사건들의 의미를 더 깊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장자료를 발굴하여 그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책자는 비매품으로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https://jeju.museum.go.kr)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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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