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물질할때 입는 작업복으로 제주에서는 해녀들의 잠수복을 일컫는다. 물옷을 언제부터 입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702년에 그려진 탐라순력도에 물소중이 같은 옷을 입고 물질하는 모습이 묘사된 것으로 보아 18세기 무렵부터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옷에 해당되는 물소중이는 해녀들이 스스로 만들어 입었으며 임신 등 몸의 변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윗옷인 물적삼은 옷이 몸에 딱 붙도록 짧고 좁게 만드는데, 이는 물의 저항을 적게 받기 위한 것이다. 눈과 종개호미, 빗창 등 각종 해산물 채취도구, 테왁, 망사리 등은 물질에 필요한 물건들이다.